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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맘이 아픈 날…. 기쁜 날 모두 다 일기장 안에 있죠.

life

by Vita e' 2023. 1. 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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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시간이 계속 늦어지고 있어요.
으… 이럴 때 화가 납니다.
그래도 모든 일을 끝낼 때 행복하죠^^
그리고! 정말 여유로울 때 쓰는
나의 얘길 써봅니다.
아~ 아님 감상했던 이야기라도 써봐요.


 


다른사람의 이야기도 제 경험처럼….
그런식으로 살아가는 게 아닐까요?
하하하… 그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아~ 한번 들어봐 주세요.


 


정말 맘이 아픈 날…. 기쁜 날 모두 다 일기장 안에 있죠.
아버지의 일기장을 훔쳐보았답니다.
집 안 구석구석 청소를 하던 중에 탈탈 털면 먼지가 한 움큼
좀 낡은 일기장 하나 발견을 했습니다.
아무도 없음을 다시 확인하고는
후- 하고 먼지를 불어내고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일기장을 열어봤답니다.
보는 순간 눈물이 툭- 떨어졌죠.
우리 아빠의 일기장이었습니다.
아빠는 하루하루의 일들을 길게는 아니지만 간단하게 기록하고 있었답니다.


 


일기장 속에는 어릴 적 제가 알 수 없는 모습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제가 일생 처음으로 걷던 날,
제가 일생 처음으로 옹알이를 했던 날,
제가 일생 처음으로 아빠라고 부르던 날들이 생생하게 적혀있었어요.
이게 일명 육아 일기의 시초가 아닐런지… 하하.
아빠의 사랑을 이렇게 많이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살면서 내색 한 번 안 하던 아버지의 사랑이
아버지의 일기장 속에 전부 묻어나 있었어요.
내가 마음아프게 한 날도 남아있었죠.
아버지 몰래 없애버리고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빠의 추억인데 감히 제가 어떻게 터치할 수 있겠어요?
다시 한번 그 자리에 전부 두고 나왔어요.
그날의 기억들이 그 일기장을 보면서 살아있는 듯이
한 장 한 장 필름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아버지의 일기장을 훔쳐보면서 나도 일기를 써본다고 다짐했습니다.
그저 편안하게? 메모같이….
오늘의 생각 정도만 쓰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바로 일기장 사러 고고~씽!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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