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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마주친 교통신호 없는 곳- 당황하셨어요? ㅋ

life

by Vita e' 2023. 1. 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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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사를 받으면 기분이 행복해집니다.
행복해짐을 느낀다고 해야할까?
특히 의외의 상대방에게 인사를 받으면 진짜 좋습니다.
이른시간에 멍-한 정신으로 ' 밥 차려 줘 ' 같은 소릴 듣게된다면
너무 화가 나죠.


 


인사의 중요성...
정말 인사는 받으면 받을수록 마음이 좋아져요.
너무 받는다면 당연해 질까요? ㅎㅎ
그렇다면 약간씩도 좋겠어요.



 


처음으로 마주친 교통신호 없는 곳- 당황하셨어요? ㅋ
교통신호가 없는 동네를 만났어요.
드라이브를 다녀왔답니다. 어디로 갈지는 정하지도 않고-
그저 가는데로 가보자 마음으로 고속도로에 올라탔습니다.
쭉 가다 우연히 어느 마을로 빠지게 되었답니다.
순간 멈칫 했답니다. 신호가 모두 점멸이 되 있었죠.
가는 곳마다 소등된 신호등이 반짝 반짝 하고 있었죠.
강하게 호기심을 자극하더라고요. 이곳은 도대체 어디지? 하며 말이지요.
안내를 하는 표지판을 찾아보던 중, 신호등 없는 곳이라는 표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당황을했던 분들이 많았겠죠.
그다지 적지 않은 것 같았는데
교통신호 없이도 착착, 차들이 질서를 지키며 왕래하는 것이 엄청 신기했어요.
내가 생활하는 동네에는 진짜 경험해 보지 못하는 일이었겠죠.
약간만 늦게 출발하면 빵- 소리의 경적을 울리니 말이지요.
어찌됬든, 신호등 없는 동네를 조금 즐기보기로 했답니다.
내가 가기도 전에 멈춰 서는 차들, 그러곤 함께 눈인사를 하며
지나치는 차들을 보면서, 차에게도 얼굴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질내는 운전사들에게는 깜빡이도 찡그린 눈처럼 보인답니다.
이런식으로 차에게 친절, 그리고 배려, 거기에 양보까지 얼굴이 붙어있었죠.
그 동네 차량들은 아주 더했습니다.
딱 보고있노라면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외지차량이구나, 이런 것들은 동네에 있는 차구나.
타지인에게 더욱 느긋한 아량으로 신호를 내주셨습니다.
먼저 가십시오. 라는 눈 인사와 함께 말입니다.
처음으로 만난 신호등 없는 동네-


 


모든 신호등이 점등되어 있다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자가용을 운전하는 운전사들이 하나 같이 여유가 넘쳐 흘렀답니다.
여유로움을 부린다면 교통사고는 단 한건도 일어나지 않을텐데 말이지요.
아이스티를 사러 들어간 마트에서 동네분에게 여기는 사고가 없겠네요?
라는 말을 했었는데, 타지인들이 난폭하게 몰지 않는 이상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죠.
허허. 나도 외지인인데, 여기서는 조심 조심
그리고 여유있게 운전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샘솟았습니다.
그덕에 더 여유롭게 자연을 느끼며, 그리고 동네사람들의 인심을 느껴가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죠.
다시 제가 생활하는 거리로 오니
또 다시 클랙슨소리가 울려옵니다.
얼마 차이가 나지 않던 거리인데, 어디는 여유롭고 어디는 급박한 순간
클랙슨소리와 같이 욕을 한바가지 먹고-
다시 한번 신호없는 마을로 되돌아가고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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