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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냄비에 사과 껍질을 사용합니다.

life

by Vita e' 2023. 4. 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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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을 들고가는 할머니께서 계셨던지라
오늘 그 할머니를 도와드렸죠.
젊은 사람이 차~암 착하다며 나에게 칭찬해주셨는데
하하, 이 정도야 당연~
괜스레 뿌듯한 하루였죠.


아이가 저를 위해 요리를 해준다고 해놓고
주방을 전쟁터로 만들어놨습니다.
아- 정리할 것이 너무 많아.
안그래도 힘들고 짜증도 나는데
할 일이 늘어났다고 생각하니까 더 짜증이 났습니다.


그렇게 아이에게 화를 버럭내고
저 혼자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요리야. 아, 제발 힘들게 하지 말아줘.
라고 말하며 하나하나 치워가고 있었죠.
그 중 타버린 냄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 냄비를 아까워서...
하며 계속 한숨을 내며 치우니 아이가 서럽게 울먹이더라고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치웠는데
탄 냄비에는 사과 껍질을 넣고 끓이면
좀 깨끗해진다고 들어서 해봤답니다.


그리고 사과 껍질로 잘 닦아주었죠.
그리고 풀죽어있는 아이에게 다가가 사과를 주었어요.
아이는 서러운 표정을 하며 사과를 거부하더라고요.
제가 한 입 먹고 이야기를 시작하자
아이도 그제서야 한 입을 먹고 미안하다고 말했어요.


저를 위한다고 요리를 했을텐데 힘들다는 이유로 너무 야박했네요.
미안, 그래도 앞으로는 이렇게 하지마. 하면서
아이와 훈훈한 화해를 했답니다.
아이고, 드뎌 끝났네요. 하하. 힘들었네요. ^^
여러분 매번 건강하세요. 이야기는 이곳까지 이죠.
글은 여기까지지만 여러분의 얘기는 이~제는 시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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